무제(수면시간상자) 2008-2009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를 제안했다. 고민 끝에 참여하기로 했다. 작업 제작과 관련한 지원은 가벽과 좌대, 조명, 페인트칠, 운송이 전부인 반면 준비 기간은 두 달 남짓 책임져야 할 공간은 개인전(2007) 공간의 4배였다. 어찌해야 할까? 전시를 꾸려야 하는 상황에 신경만 예민해졌다. 잠도 잘 못 자고, 살도 조금씩 빠졌다.
해서, 나는 전시-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변화와 미술관 제작 지원 조건을 이용해 전시로 돌려줄 방법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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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면시간을 기록한다.
2. 공간 면적을 기록일부터 전시 종료일까지 일수로 나눈다.
3. 공간 높이를 24시간으로 나눈다.
4. 기록한 수면시간을 높이로 바꾼다.
5. 미술관은 기록한 수면 시간을 상자(좌대)로 만든다.
6. 상자(좌대)는 전시 종료 후 파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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